아이들이 바라는 대통령은 어떤 모습일까. 어린이재단은 전국 초등학생 5, 6학년 1000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통령을 뽑을 때 ‘올바른 생각과 실천의지’(29.4%)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대통령을 뽑을 때의 기준’으로 이어 ‘정직성 등 인격’(23.1%), ‘문제해결 능력’(18%)을 꼽았다. ‘어떤 대통령을 뽑고 싶은가’라는 질문에는 35.9%가 ‘고민이 있을 때 해결책을 말해주는 대통령’을 꼽았고, 23.6%가 ‘법 없어도 살 수 있을 것 같은 대통령’을, 12.8%가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 해도 사과나무를 심는 대통령’을 선택했다.
최근 학급회장(반장)을 뽑았을 때 어떤 친구를 선택 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착하고 정직한 친구(39.8%1위)’가 가장 많았고 ‘바른생활을 하는 친구(17.6%)’, ‘약속을 잘 지키는 친구(9.4%)’가 그 뒤를 이었다.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을 위해 어떤 분야에 더 집중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안전한 나라 만들기’, ‘남북통일에 힘쓰기’,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환경 만들기’ 순이었다.

어린이들이 투표하고 싶은 대통령/어린이재단
‘대통령 선거 참여 의사’를 묻는 질문에 79.5%가 ‘그렇다’고 답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이유로는 49.5%가 ‘나도 대한민국의 국민이기 때문에’라고 응답했고, 31.6%는 ‘선거를 통해 나의 의견을 표현하고 싶어서’라고 했으며, 14%는 ‘어린이들도 투표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라고 응답했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학교폭력·유괴·살인·강도·성폭력 등 범죄 발생’을 1위(30.2%)로 꼽았고, ‘남북갈등 등 전쟁의 위험’이 24%로 2위, ‘대기·수질·토양·해양 등 환경 오염’이 15.2%로 3위를 차지했다.
‘어떤 나라에 살고 싶나’라는 물음에는 ‘공부를 잘 못해도 다양한 재능이 존중 받는 나라’가 24.5%로 1위, ‘깨끗하고 안전한 나라’가 16.4%로 2위, ‘누구나 공평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나라’가 14.8%로 3위를 기록했다.

어린이들이 살고 싶은 나라/어린이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