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시행을 목표로 추진중인 경기 용인지역의 고교 평준화 제도가 도입되면 관내 25개 고등학교가 단일 학군에 3개구역으로 나뉜다.
경기 용인교육지원청은 15일 ‘용인 고교 평준화 타당성 조사 연구 결과 및 정책 반영안 설명회’를 열어 이렇게 밝혔다. 이에 따라 고교 평준화가 시행되면 용인지역의 모든 중학교 학생은 1단계로 학군 안 25개 모든 고교 가운데 5개교를 선택해 지망할 수 있다. 이어 2단계로 재학중인 중학교가 포함된 구역 안의 고교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구역 경계에 있는 소현중학교와 모현중학교는 희망 학생에 한해 구역을 조정할 수 있게 할 방침이며, 백암고교는 통학거리가 먼 점을 고려해 평준화 비적용 고교로 지정된다.
학생 배정 방식은 ‘선지원 후추첨’ 원칙에 따라 1단계에서 각 고교 정원의 50%를 지망 순위에 따라 컴퓨터로 추첨해 배정한다. 1단계에서 학교를 배정받지 못한 학생들은 2단계로 같은 구역 안 고교에 역시 컴퓨터 추첨 방식으로 배정된다.
용인교육청은 오는 6월 용인지역 중학교 1~2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다시 여론조사를 한 뒤 찬성률이 50%를 넘으면 관련 조례 개정과 고입전형 기본계획 공고 등을 거쳐 2015학년도부터 고교 평준화를 시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4~7월 학생과 교사, 학부모 대상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학생 62.6%, 교사 63.3%, 학부모 67.4%가 고교 평준화 도입에 찬성했다.
시교육청이 밝힌 3개 구역은 다음과 같다.
◇1구역 △중학교: 구갈·구성·기흥·나곡·동백·보라·상갈·상하·서농·성지·소현·신갈·언동·용인백현·용인신릉·용인신촌·청덕·초당·흥덕·어정중(20곳) △고교: 구성·기흥·동백·보라·보정·백현·서천·성지·신갈·초당·청덕·흥덕고(12곳)
◇2구역 △중학교: 대지·문정·상현·서원·성복·성서·손곡·수지·신봉·용인대덕·용인한빛·이현·정평·죽전·현암·홍천중(16곳) △고교: 대지·상현·서원·성복·수지·신봉·죽전·풍덕·현암·홍천고(10곳)
◇3구역 △중학교: 고림·남사·모현·백암·송전·영문·용동·용신·용인·용천·원삼·포곡·헌산·태성중(14곳) △고교: 용인·포곡·태성고(3곳)

용인/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