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감찰 비판' 강남署 수사과장에 문책성 인사

입력 2013. 10. 11. 18:32 수정 2013. 10. 1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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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서 수사과장으로..서울청 "징계위 회부 검토"

성동서 수사과장으로…서울청 "징계위 회부 검토"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일선 경찰 간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조직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글을 썼다가 문책성 인사 조치를 당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찰 조직을 비판하는 글을 올린 황정인 강남경찰서 수사과장에 대해 감찰조사를 벌였다고 확인하고 황 과장을 서울 성동경찰서 수사과장으로 보내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청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곳으로 보냈다"며 "문책성 조치가 맞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황 과장 글의 내용이 조직을 해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며 "지난 6월 공표한 '경찰 SNS 사용 원칙'에 위배된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과장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감찰이 경찰서 어느 사무실에 불쑥 들어갔는데 그 순간에 졸고 있거나 TV를 보고 있었다가는 곧바로 문책당한다는 괴담이 돌던데 사실임?"이라며 "더 높은 계급에서는 낮에도 대놓고 내실에서 쉬고 계시는 경우도 많다"는 글을 올렸다.

이는 최근 서울청의 새벽 시간대 암행감찰에서 근무 태만 지적을 받은 서울 동대문경찰서의 1개 형사당직팀이 해체된 것을 비판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황 과장의 페이스북 글이 알려지자 서울청은 이날 오후 황 과장을 불러들여 2시간여 동안 감찰조사를 진행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감찰조사 결과를 토대로 황 과장의 징계위원회 회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대 출신인 황 과장은 지난 6월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와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하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올리는 등 경찰 안팎의 각종 현안에 대해 거침없는 발언을 해왔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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