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비행기표,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시기는?
<앵커>
휴가철 앞두고 해외여행 계획 세우는 분들 많으시죠? 보통 비행기표는 빨리 예약할수록 싸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것도 시기를 잘 골라야 합니다.
비행기표 싸게 사는법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세상에서 가장 정가 없는 상품이 바로 항공권입니다.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시기는 언제일까.
휴가지로 인기가 높은 동남아와 유럽 도시 두 곳을 골라, 현재 예약 가능한 표의 가격을 알아봤습니다.
7월의 싱가포르행 티켓.
본격 휴가철을 앞둔 시기인데도, 여행 비수기인 4개월 뒤 11월보다 20만원 가까이 쌉니다. 석달 뒤 유럽행 티켓. 추석 연휴 기간을 골랐는데도, 1년중 여행자가 가장 적다는 6개월 뒤의 표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각 항공사가 전체 이코노미 클래스의 10에서 20% 정도를 이른바 '얼리버드 할인티켓'으로 정해 놓고, 특정 시기를 골라 내놓기 때문입니다.
[조일상/여행사 직원 : 프로모션 항공권들은 보통 장거리는 (발권 120일 전부터) 90일 전, 단거리는 (발권 90일전부터) 60일 전쯤 많이 나오기 때문에, 너무 일찍 예약하기보다 프로모션 항공권을 기다려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럼, 어디서 구매하는 게 가장 쌀까요.
여행사 온라인사이트에서 비교구매하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대부분 표가 여행사를 통해 팔리는 관행상, 보통 항공사들이 자체 판매보다 여행사를 통해 팔리는 표를 조금 더 저렴하게 책정하기 때문입니다.
또, 국적항공사 표가 해외에서 더 저렴하게 팔리긴 하지만, 표 구매지와 출발지가 다르면 표값이 대폭 뛰게 책정돼 있기 때문에 출발하는 곳에서 예약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미국에 갈 땐 유학생이 몰리는 8월말을 피하는 것도 요령.
또, 장거리는 주중 출발, 단거리는 주말에 출발하는 표를 선택하면 좀 더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김형진, 영상편집 : 소은석)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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