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中 전용 G시리즈’ 스마트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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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이르면 1월 중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회사 중국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중국 전용 G시리즈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단일 국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잡지 않고서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살아남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중국 시장 공략에 필사적으로 나선 것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현재 중국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방식(LTE-TDD) 스마트폰 공급을 놓고 차이나모바일과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르면 이달 안으로 중국 시장에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프리미엄 서브 브랜드 G와 뷰를 갖고 있는데 조만간 G시리즈에 해당하는 중국 전용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G시리즈 중국 전용 스마트폰 출시를 계기로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국유 이동통신회사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중국 LTE 방식으로 4G 서비스를 일제히 시작했는데 G시리즈는 이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다.

LG전자는 현재 중국에서 스마트폰을 포함한 휴대전화 사업을 하고 있지만 존재감은 거의 없다. 미국 시장조사회사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LG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0.2%에 불과하다. 중국 스마트폰 부동의 1위 삼성전자와 레노버, 화웨이, ZTE, 쿨패드, 샤오미 등 중국 토종 스마트폰 제조회사들의 시장 지배력이 워낙 막강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체계를 정비하면서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다. 이 과정에서 중국 시장은 우선 순위에서 자연스럽게 배제됐었다. 하지만 더 이상 중국 시장을 방치해 둘 수 없다는 게 LG전자의 판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안정적인 3위를 차지하기 위한 충분조건”이라며 “초기 단계 손실 최소화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위주의 전략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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