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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군 항복' 영상 최초 공개…역사 공세 강화

입력 2014-07-0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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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7일) 중국이 중일 전쟁 77주년 기념식을 대대적으로 치르며 일본에 역사 전쟁을 선포했다고 전해드렸죠. 연이어 전쟁 직후에 일본이 항복 문서를 쓰는 장면의 동영상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예영준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1945년 8월 21일 중국 후난성 즈장.

긴장한 표정이 역력한 일본군 중장 하시지마 요시오가 손수건으로 얼굴과 머리에 흐르는 땀을 연신 훔쳐냅니다.

한 때 중국 대륙을 짓밟았던 일본군 대표가 처음으로 항복 문서에 서명하는 역사적 순간입니다.

[우젠홍/후난성 항일전쟁 승리 및 항복접수 기념관장 : 중국을 침략한 일본 군국주의는 후난에서 머리를 숙이고 무조건 항복했습니다.]

이날 이후 일본군은 중국 각지에서 속속 투항하기 시작했습니다.

9월 9일 당시 수도였던 난징에선 일본군 총사령관 오카무라 야스지가 중국 육군 사령관에게 고개 숙여 항복하는 의식까지 치렀습니다.

9월 2일 미주리 함상에선 연합군 사령관 맥아더가 지켜보는 가운데 별도의 항복 문서 조인식도 열렸습니다.

중국 정부가 최근 입수한 이 동영상은 당시 항복문서 조인식에 참석한 미국 측 관계자가 촬영했던 겁니다.

중국은 항일 전쟁 당시 동영상과 사료를 계속 공개해 아베 정권을 압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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