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은 "팬택의 기술, 영업 그리고 여러분 개개인 역량을 십분 발휘하되 과거 틀에 얽매이지 않고 껍질을 벗고 혁신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시장, 새로운 영역에서 전략적으로 더 치열하게 도전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팬택 전 임직원 500여 명은 팬택 부활을 공식적으로 알리고 재도약 의지를 다졌다.
팬택은 국내 스마트폰에만 편중됐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사업 방향을 다각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앞으로 국내 스마트폰, 국외 조인트벤처(JV),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기기 등 4대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내 스마트폰은 충성 고객을 확보해 제한적 물량만으로 승부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 현지 기업과 JV를 설립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IoT 사업은 모듈 사업을 시작으로 통신·센서 결합 디바이스 확장 등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업은 IoT 기기 완제품을 통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전략적 제휴, 전용 모델 공급 등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사업자와의 관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외부 자원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제한된 자원의 운영 효율성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팬택은 2018년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문지욱 팬택 사장은 "결코 쉽지는 않지만 달성 가능한 목표"라면서 "구성원 전체 참여와 몰입이 있어야 경영 정상화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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