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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 & Pink
“각진 얼굴형이 고민이라면, 볼 앞쪽부터 귀 쪽까지 사선 반대 방향으로 블러셔를 넓게 펴 바를 것. 블러셔를 넓게 바르면 시선이 블러셔 쪽으로 쏠려 얼굴 각이 부각돼 보이지 않는다.”

핑크색은 가장 보편적인 블러셔 컬러다. 창백한 얼굴에 혈색을 더하며,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풍기는 핑크 블러셔는 기본적으로 붉은 기가 강한 편이다. 따라서 웜톤 피부나 홍조가 있는 피부보다는 하얗고 잡티 없이 깨끗한 피부에 잘 어울린다. 그렇다면 자칫 뻔해 보일 수 있는 핑크색 블러셔를 세련되게 바르는 방법은 무엇일까? 메이크업 아티스트 우현증은 블러셔를 웃을 때 튀어나오는 부위에 둥글리듯 바르는 정석적인 방법보다는, 볼 전체에 가볍게 쓸 듯이 넓게 펴 바른 다음 강조하고 싶은 부위에 한 번 더 덧바르는 방법을 추천한다. 이렇게 하면 한 가지 블러셔로도 마치 여러 블러셔를 레이어링한 듯한 음영을 연출할 수 있다고 전한다. 소녀다운 인상을 풍기는 핑크 블러셔는 의외로 각진 얼굴형에도 잘 어울린다. 윗볼 앞쪽부터 귓불 부근까지 사선 반대 방향으로 핑크 블러셔를 둥글리며 넓게 펴 바르면, 얼굴 각이 완화돼 보이고 인상도 한층 부드러워 보인다. 작년에 큰 인기를 끌었던, 일명 ‘숙취 메이크업’ 역시 핑크 블러셔와 찰떡 궁합을 자랑한다. 섀도 브러시로 눈 밑에 핑크 블러셔를 고르게 펴 바른 다음, 눈 밑부터 볼 중앙까지 블러셔가 자연스럽게 세로로 퍼지도록 블렌딩하면 적당히 취기가 남은 듯한 숙취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 블러셔 레이어링 |

1 라벤더 + 라벤더 라벤더색은 채도가 낮아 다른 컬러보다 발색이 은은하다. 리퀴드 타입의 라벤더색 블러셔를 사용한 뒤, 파우더 타입의 라벤더색 블러셔를 덧바르면 화사한 라벤더색이 더 오래 유지된다.

2 라벤더 + 핑크 핑크색 블러셔를 웃을 때 튀어나오는 부위에 둥글리듯 바른 다음, 연보라색 블러셔를 눈 밑 부근에 덧바르면 화사한 치크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3 연핑크, 살구 + 체리 레드 연핑크, 살구 컬러의 블러셔를 무표정한 상태에서 양볼 중간에 약지로 두드려 바른다. 그 다음 레드 컬러 파우더 블러셔를 볼 바깥에서 안쪽으로 쓸 듯이 바르면, 인상이 화사해 보이고 얼굴도 훨씬 작아 보인다.

4 피치 코랄 + 코랄 브라운 볼 앞쪽에는 투명한 피치 코랄색 블러셔를, 볼 바깥쪽에는 따뜻한 코랄 브라운색 블러셔를 레이어링해 바른다. 이렇게 하면 셰이딩을 따로 하지 않아도 얼굴이 작아 보이며, 같은 코랄빛 계열이라 전체 메이크업이 안정돼 보인다.

 

pink1. 브이디엘의 크리미 스틱 젤리 101하이디 촉촉한 젤리 제형이 피부에 윤기를 부여하는 페일 핑크색 스틱블러셔. 7.3g 2만5천원.

2. 나스의 2017 스프링 컬러 컬렉션 블러쉬 범피 라이드 화사한 캔디 핑크색 파우더 블러셔. 4.8g 4만원.

3. 샹테카이의 치크 젤리 해피 은은한 펄이 함유된 젤 크림 제형이 얼굴에 투명한 생기를 부여한다.23ml 5만8천원.

4. 쏘내추럴의 블로썸 치크 쿠션 피치핑크 피부에 촉촉하게 스며드는 자연스러운 핑크빛 쿠션 블러셔. 7g 1만5천원.

5. 3CE의 크리미 치크 스틱 핑크 팩토리 한 번만 발라도 선명하게 발색되는 크림 제형 스틱블러셔. 7g 2만2천원.

6. 시슬리의 휘또 블러쉬 트위스트 1호 페탈 피부에 녹아들 듯 발리고, 파우더처럼 보송하게 마무리되는 장밋빛 스틱블러셔. 5.5g 7만원.

7. 시세이도의 마끼아쥬 드라마틱 무드 베일 PK 200 다섯 가지 핑크 컬러를 담은 블러셔. 스펀지와 브러시가 함께 내장돼 그러데이션이 쉽다. 8g 4만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