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타 제조사도 차기 넥서스원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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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0.01.24. 오전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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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구글의 모바일 마케팅.전략 담당 책임자인 마크 반러버그는 24일 "앞으로 (대만 HTC외의) 다른 제조사에서 만드는 (차기) 넥서스원이 나올 예정인 만큼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소프트웨어가 단말기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을 방문 중인 그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구글은 다른 파트너 제조사와 경쟁을 벌이는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글은 스마트폰 시장이 계속해서 크게 성장할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를 내놓았다"면서 "스마트폰이 많아지면 사용자들은 강력한 브라우저를 사용하게 되고, 인터넷에 더 자주 접속하게 되며, 검색엔진을 더욱 사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구글을 더 많이 이용할 것"이라고 구글식 스마트폰 에코시스템 구축에 뛰어든 이유를 설명했다.

반러버그는 넥서스원 국내 출시와 관련한 이동통신사와의 협의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얘기하기 어렵지만, 넥서스원을 최대한 많은 국가에서 빨리 출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한 국가에서 휴대전화를 출시하기 위해서는 여러 인증 단계가 있는데, 현재 가능한 한 여러 국가에서 최대한 빨리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 에코시스템에 합류하는 이통사의 이점에 대해서는 "최첨단 단말기는 네트워크 용량을 더 많이 사용하고,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혁신을 제공한다"면서 "애플리케이션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사용자들도 더 많이 사용을 하게 되기 때문에, 결국 이통사에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통사들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채널을 만들 수 있다"면서 "이통사가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만들고 채널에 올려 그들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에 대해서는 "한국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같은 훌륭한 제조사들이 많고, 이들도 안드로이드 에코시스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최고 수준의 개발자들은 더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을 내놓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서, 안드로이드 툴킷도 한국이 전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이 내려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2의 페이스북, 트위터 등 인기 애플리케이션은 PC가 아니라 모바일을 위해 먼저 만들어지는 등 패러다임이 전환하면 에코시스템이 성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스마트폰의 킬러 콘텐츠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증강현실이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증강현실, 쇼핑, 할인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지역광고 등과 결합하는 것은 수익모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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