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강만수, "MB는 하는 일마다 대박, 세종시는?"

머니투데이 원문 기사전송 2010-02-04 08:01 최종수정 2010-02-0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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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훈남기자]“G20 의장국 선임, 세계 정상회의 서울 개최, 이명박 대통령은 하는 일마다 대박이 납니다. 세종시는…. 지켜봐야하겠죠” 지난 3일 오전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국제경영원 주최의 제13회 최고경영자 신춘 포럼이 열린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 이날 특별강연을 맡은 강만수 국가경쟁력 강화위원회 위원장은 세계 경제 주도권이 G7에서 G20로 이행하는 과정을 설명하던 도중 이 같은 말을 던졌다. 강 위원장은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한·중·일 재무장관회의에서 의장을 맡은 것부터 시작해서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경제회복, G20 의장국 선출 당시에도 중국과 일본의 반대가 없었던 점 등을 '대박'의 예로 들었다. 올해 세계정상회의를 서울에서 개최, 국격을 한 단계 올릴 기회를 얻었다는 것 역시 국운이 따른 것이라고 한 발언의 연장이었다. 강 위원장은 강연 중간에 가벼운 농담을 섞으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사회를 맡은 김종석 홍익대 경영학 교수가 강 위원장의 소개를 마친 후 마이크를 넘기자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며 “역대 장관 중 재임 당시 가장 많은 퇴진 압력을 받은 게 나일 것이다. 여기 있는 상당수도 동조했을 것”이라고 말해 분위기를 띄웠다. 강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그다지 놀라운 것은 아니다. 이전에도 “조선시대 이조판서부터 시작해 가장 많은 돈을 쓴 장관이 나일 것”이라는 등 분위기에 따라 적절한 농담을 섞던 그였다. 그러나 현 정권의 싱크탱크 격인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의 수장을 맡고 있는 강 위원장이 세종시 문제를 두고 여당의 전·현직 대표가 마찰음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농담을 던진 것은 다소 의외다. 그도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했는지 세종시 문제에 관해서만은 확실하게 낙관적인 전망을 하기보단 ‘지켜보자’는 식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강 위원장은 뚝심으로 유명한데 그 뚝심은 어디서 나왔습니까?” 강 위원장의 강연이 끝나고 마련된 질의·응답시간에서 한 참석자가 이같이 질문했다. 강 위원장은 “내가 만약 요즘 교육제도 아래서 공부했다면 면장 정도 됐을 것”이라며 마지막 농담을 던졌다. 강 위원장은 경상남도 합천 출신인 그가 부산에 있는 경남고등학교를 다니기 위해 보다 일찍 집을 떠나 생활한 예를 들며 성공에는 어느 정도 시련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관련기사] ☞ 강만수, "출구전략은 다양, 신중, 유연하게"(상보) ☞ 강만수 "다른 나라보다 빠른 출구전략은 안돼" ☞ IMI, '한국경제 어디로...' 2010년 신춘포럼 개최 (머니마켓) 성공투자의 지름길 '오늘의 추천주' \| 돈이되는 증권정보 '오늘의 투자전략' "고스톱, 포커, 장기! 즐거운 쉼표~ 머니투데이 게임 GO!" 김훈남기자 hoo13@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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