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입시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수능 모의평가는 교육청 주관 모의평가와 달리 고3학생은 물론 재수생도 응시하게 된다. 사실상 수험생이 모두 응시하기 때문에 이번 모의평가를 통해 자신의 수준을 제대로 파악해 볼 수 있다.이에 따라 다른 모의평가에 비해 수험생들의 긴장감도 높다.
■실수 줄이고 취약점 발견 중요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이번 모의평가 활용 전략을 보면 언어영역의 경우 교과서와 EBS 교재의 문학작품을 주제·배경·구성·특징으로 정리하고 문학에서 오답률이 높은 '서술상·표현상의 특징' 유형에 대비해야 한다. 기존 모의고사 문제 등에 반복 출제되는 지문은 반복적으로 읽어 지문 이해력을 높이고 실전에 대비해 시험 시간 조절 연습을 하는 것도 좋다.
수리영역은 개념 파악 후 단원별로 고등수학 연계개념을 정리하고 응용문제 풀기에 나서야 한다. 수리 '가'형의 공간도형과 벡터·정적분의 응용, 수리 '나'형의 확률과 통계, 수열의 극한, 지수와 로그 단원은 세심한 대비가 필요하다.
외국어(영어) 영역은 독해에 필요한 문법 연습을 통해 기본 개념을 쌓은 후 기출문제로 실전 능력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 EBS 교재의 지문을 분석하고 핵심 어휘와 문법을 암기해 빈 칸 추론 등 고난도 문제에 대비하는 것도 빼놓으면 안된다.
티치미 한석원 대표강사는 "모의평가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실수를 줄이는 방법 이외에도 시험을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모의평가 후 수시지원 여부 결정
이번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 예비 시험의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수능 출제 경향과 폭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학습 방법을 점검하고 대입 응시방법(수시·정시) 결정의 잣대로도 삼아볼 필요가 있다. 더불어 이번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에서 시행하는 시험인 만큼 실제 수능의 난이도를 파악해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수험생 대부분이 응시하므로 자신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수험생은 모의평가 후 자신의 모의평가 성적과 학생부 성적을 꼼꼼히 분석해 학생부와 수능의 유·불리를 검토한 후 수시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는 9월 모의평가 이후 수시 원서접수 일정이 빠듯하므로 수시 지원전략을 미리 수립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이번 모의평가를 통해 선택과목도 최종 결정해야 한다"며 "일찌감치 자신이 강점을 가진 선택과목을 택해 공부하는 것이 득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art_dawn@fnnews.com 손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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