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경기도교육청과 창의지성교육도시 업무협약 체결

경기 화성시가 경기도교육청과 교육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창의지성 교육도시’ 협약을 맺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과 채인석 화성시장은 29일 화성시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화성시 창의지성교육도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식에서 김 교육감은 “창의지성교육이란 ‘지성교육’을 통해서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라며 “지성교육은 인류사회의 다양한 지적전통, 문화적 소양, 경험과 체험, 사회적 실천을 바탕으로 비판적인 사고, 즉 생각을 키우는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의지성교육은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여서 공교육의 기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또한 대한민국의 지적 문화적 전통을 일관되게 구축하려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이라고 말했다.

채 화성시장은 “창의지성교육은 잘못된 교육의 패러다임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된 교육의 패러다임을 도입하는 것”이라며 “학부모와 학생 모두가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이 바로 화성시의 시정 철학”이라고 말했다. 또한 “창의지성교육을 통해 화성시는 가족이 함께 살고 싶은 도시, 전국 최고의 교육경쟁력을 가진 교육도시로 도시브랜드 전체의 경쟁력과 가치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시와 경기도교육청은 창의지성교육을 통해 현재까지의 교육패러다임이 수업은 진정한 배움중심으로, 교실은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함께 발전하는 교실로, 학교는 참여와 소통의 민주적 학교로, 학생들은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성으로 스스로 자기의 꿈을 키우는 학생으로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협약에 따라 활발한 토론식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25명 미만의 스몰클래스를 여건이 허락하는 학교부터 운영하는 한편 화성시 관내 학교에 우수교사 등 충분한 교사인력 확충을 약속했다.

화성시는 창의지성교육의 연구개발과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창의지성교육지원센터 설립, 교무인력 전담인력 등 행정적 지원을 맡게 된다.

화성시는 창의지성교육도시를 위해 오는 2015년까지 총 10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 단계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올해 총 119억 원의 예산을 투입 창의지성교육 모델지구 조성, 스몰클래스 환경조성, 창의지성교육지원센터 설립 운영 등 창의지성교육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200억원을 투입하여 초등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창의지성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며, 2014년에는 300억, 2015년에는 3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2015년까지 고등학교 전체로 창의지성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화성시만의 특화된 교육모델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대규모 주거밀집지역인 도시형과 과소인구지역인 농·산어촌형 등 2개의 창의지성교육 모델지구를 지정·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올해 초등학교 19개교, 중학교 3개교, 고등학교 1개교 등 총 23개교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며, 2013년에는 79개교, 2014년에는 104개교, 2015년에는 총 120개교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또 창의지성교육지원센터 설립·운영을 위하여 15억원의 예산을 올해 1회 추경예산을 통해 확보했다고 밝혔다.

창의지성교육지원센터는 창의지성교육을 위한 사업연구, 지원 등 종합적 기능을 수행하게 되며, 무엇보다도 토론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역량있는 교사를 육성하기 위해 교사 교육실시, 모니터링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