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적성검사에 의존하던 진로교육 이젠 체험으로”

송현숙 기자

내년엔 시범학교 대폭 확대

서울시교육청은 중학생들의 실질적인 직업체험 기회 확대를 중점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직업 탐색기인 중학교 시절에 직업에 대한 피상적인 이해가 아니라 직접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특히 고척중의 경우처럼 지역에 기반을 둔 체험활동에 역점을 두고 있다.

교육청과 지자체, 시민단체, 학교가 협조해 지역 내 일터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직업체험 시범학교(청·진·기 프로그램)를 지난해 2곳에서 실시했다. 올해에는 고척중 등 21개 학교(6332명 체험)로 늘렸다.

내년에는 시범학교를 80개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2014년에는 모든 중학생이 3학년 때 한 번은 학기 중 1~3일간 직업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심리 적성검사에 의존하던 진로교육 이젠 체험으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노원·금천·강동구와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설립 및 운영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센터를 중심으로, 구청이 주도적으로, 지역여건에 맞게 학생들의 진로 직업체험을 지원하게 된다. 지역마다 일터를 발굴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또 학교와 학생이 원할 때 유기적으로 직업체험장을 연결해 주고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센터의 예산 일부를 지원한다. 강동구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가 이달 중 개관할 예정이다. 노원구와 금천구도 수개월 내로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교육청은 이를 점차 다른 자치구로 확대하기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진로교육의 중요성은 계속 강조돼 왔지만 기존의 진로교육은 심리 적성검사나 시청각교육 단계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학생 직업체험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며 “교육청과 단위학교,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사회 자체가 하나의 교육의 장을 만든다는 점에서 교육적으로도 의미가 큰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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