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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는 디스플레이 적용 `갤노트2` 10월께 출시

입력 : 
2012-06-14 04:01:01
수정 : 
2012-06-14 13: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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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견제 조기 생산
삼성전자가 애플의 ’아이폰5’에 대항하기 위해 오는 10월께 휘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갤럭시노트2(가칭)’를 출시한다.

애플이 2년 연속 가을에 아이폰 차기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자 삼성도 연말께 출시하려던 새 제품의 출시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0월 출시를 목표로 갤럭시S3의 파생 모델인 5인치대 ’갤럭시노트2’를 개발하고 있다.

갤럭시노트2에는 휘는(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초기 단계인 깨지지 않는 평평한 화면(UBPㆍUnbreakable Plane)이 사용된다. 플라스틱 기판을 이용해 두께와 무게를 기존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아몰레드)의 절반 이하로 획기적으로 줄인 제품이다.

얇은 디스플레이로 줄어든 공간을 활용해 베이스밴드(통신) 칩과 스마트폰의 두뇌로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따로 탑재해 두꺼워지지 않도록 설계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갤럭시노트 차기 모델 출시를 기획했지만 최근 하반기 전략을 최종 수립하면서 출시 일정을 10월께로 앞당기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 갤럭시노트2는 기존 갤럭시노트의 디스플레이가 5.3인치로 커지고 배터리 용량이 늘면서 무거워져 떨어졌을 때 충격에 다소 약했다는 단점까지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노트2에는 쿼드코어가 장착돼 여러 가지 기능을 한꺼번에 쓸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도 강화된다. 대형 화면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더욱 강조된다는 얘기다.

갤럭시노트2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의 다음 버전인 젤리빈(Jellybean)이 탑재돼 아이폰5에 대항할 수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에는 쓰기 도구인 스타일러스 펜 방식을 채택하지 않았다. S노트와 S다이어리 등 앱을 기본으로 탑재하면서도 고무 방식의 스타일러스 펜을 따로 구매해 사용토록 한 것. 이는 삼성전자가 연초부터 갤럭시노트2의 출시를 염두에 두고 갤럭시S3를 기획했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2는 800만화소였던 기존 카메라도 1200만화소로 업그레이드된다. 이와 함께 TV 등 가전 제품을 원격조종하는 리모컨 기능도 포함된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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