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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11시 세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세종시출범식에 참석한 박근혜 의원. 과도한 의전과 경호로 빈축을 샀다.
▲ 세종시출범식 2일 오전 11시 세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세종시출범식에 참석한 박근혜 의원. 과도한 의전과 경호로 빈축을 샀다.
ⓒ 윤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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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열린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식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에 대한 지나친 의전과 경호로 비난이 일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세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대부분의 여야 대선 주자들을 비롯 정치인들이 총출동했다. 하지만 유한식 초대 세종시장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김황식 총리가 자리잡았고, 총리 옆에 박근혜 의원을 배치했다. 박 의원 옆에는 맹형규 행안부 장관,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자리잡았다. 박 의원이 장관급보다 높은 예우를 받은 것. 

또 행사장에서 근접촬영권을 받지 못한 사진기자들이 주최 측에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행사 주최 측인 세종시출범준비단이 전날까지만 해도 근접촬영권을 각 지방신문 100여 곳에 배포했는데 행사장에서 갑자기 15명만 촬영하도록 변경한 때문이다.

주최 측 한 관계자는 "김황식 총리가 참석한다는 전제하에 근접촬영 완장 100여 개를 각 신문사에 배포했지만, 박근혜 의원의 참석으로 근접촬영권이 줄었다"고 해명했다. 김 총리는 근접촬영이 자유롭지만 박 의원은 촬영이 쉽지 않다는 얘기다.

게다가 유한식 세종시장은 취임사에서 "세종시를 지킨 분이 박근혜 의원이다"라고 치켜세웠다.

출범식에 참석한 조치원읍에 사는 김아무개(48)씨는 "오늘 마치 박근혜 의원은 평의원 자격임에도 마치 대통령이 유한식 시장 취임식에 온 것 같았다"며 "지나친 의전으로 오히려 분위기를 위기를 망쳤다"고 말했다.

한 지방자치단체 의전 담당자도 "세종시출범준비단에서 한 것이고 의전편람에도 세부적인 지침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시각에 따라 지나치다고 볼 만한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민참여 일간지'인 <세종포스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세종시,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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