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민, 日 도쿄서 "독도는 우리땅"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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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2.06.20. 오후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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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농민, 日 도쿄서 "독도는 우리땅" 1인 시위 (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전북 남원시 주천면에서 조경수를 기른다는 노병만(49)씨는 20일 오후 도쿄 신주쿠(新宿)에 있는 도쿄도(都) 1청사 앞에서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적어넣은 흰 두루마기 차림에 태극기를 들고 침묵시위를 했다. 노씨는 지난 4월 쓰시마(對馬)섬과 후쿠오카(福岡)를 시작으로 5월에는 오사카에서 시위를 했고, 이번달 도쿄로 향했다. 앞으로도 한달에 한번씩 일본 전역을 돌며 시위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2012.6.20 <<국제뉴스부 기사 참조>> chungwon@yna.co.kr

(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전북 남원에 사는 한 농민이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알리겠다며 세번째 방일 시위를 벌였다.

남원시 주천면에서 조경수를 기른다는 노병만(49) 씨는 20일 도쿄 신주쿠(新宿)에 있는 도쿄도(都) 1청사 앞에서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적어넣은 흰 두루마기 차림에 태극기를 들고 침묵시위를 했다.

이날 낮 일본에 도착했다는 노 씨는 오후 2시께부터 4시간가량 1인 시위를 했다. 우익단체 회원들과의 충돌은 없었다.

노 씨가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등의 주장을 한글로 적어넣었고, 일본어로는 구호를 외치지 않았기 때문에 도쿄도청 앞을 지나는 시민들은 그가 한국인이라고 추측할 뿐 무슨 주장을 하는지는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

노 씨는 지난 4월 쓰시마(對馬)섬과 후쿠오카(福岡)를 시작으로 5월에는 오사카에서 시위를 했고, 이번달 도쿄로 향했다. 21일에는 도쿄 국회의사당 앞에서 1인시위를 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한달에 한번씩 일본 전역을 돌며 시위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노 씨는 "역사교과서 왜곡도 일종의 침략"이라며 "우리 정부가 너무 약해서 이러다가는 독도를 뺏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행동에 나섰다"고 말했다.

노 씨는 부친이 17살 때 일본 탄광에 끌려가 7년 동안 갖은 고생을 했고 다리도 다쳤다고 소개했고, 자신은 일제의 만행에 울분을 느끼는 평범한 시민일 뿐 독도 관련 단체에는 속해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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