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KTX 열차표 암표 판매 적발

추석 KTX 열차표 암표 판매 적발

2011.09.07. 오후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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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추석 연휴 기간 KTX 승차권을 대량으로 사들여 암표로 판매한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일반석 승차권을 특실 가격으로 팔아 20~40% 더 비싼 값에 시민들에게 팔았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승차권 판매 기간은 원래 정해져있는데요, 어떻게 암표를 판매한 건가요?

[리포트]

이번에 적발된 업자들은 대부분 철도 승차권 사설 판매 사이트 운영자들입니다.

가족이나 직원, 지인들의 명의로 코레일 회원 ID 160여 개를 만들어 영업해왔는데요.

구매 실적이 높은 회원은 추석 연휴 승차권을 하루 먼저 예매할 수 있는 점을 이용했습니다.

평소 해온 승차권 판매 영업으로 최고 등급 회원자격을 얻었던 겁니다.

이들은 이렇게 해서 추석 연휴 승차권 2천여 장을 사재기해서 시중에 되팔았습니다.

일반석 승차권을 특실 가격으로 팔기도 했는데요, 수수료 명목으로 20~40% 더 비싼 값을 받아 챙겼습니다.

암표 판매 행위에 대해서는 원래 경범죄 처벌법이 적용됩니다만, 경찰은 이번에 형량이 더 높은 업무방해죄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명절 기간 철도 수요가 폭증하는만큼 공정하게 승차권을 판매하려는 코레일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경찰은 암표를 판매한 34살 박 모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암표 판매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국토해양부에도 관련 내용을 통보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YTN 김도원[doh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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