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지지한다는 의견의 비율이 84.7%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대통령의 전격적인 독도 방문이 실효적 지배를 강화한 것이냐, 아니면 분쟁 지역화를 자초한 것이냐는 논란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결과다.
특임장관실이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하루 뒤인 11일 한 여론조사 전문 업체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84.7%가 ‘대통령으로서 당연히 행사해야 할 국토 수호의 의무를 다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한ㆍ일 외교적 마찰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에 부정적’이라는 평가는 12.2%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상대로 한 것으로서 국민 여론을 국정에 반영하기 위해 매주 실시하는 현안 조사에 독도 방문에 대한 평가 항목 한 개를 추가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