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9개월동안 받은 배당금만 1230억원

홍재원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70)이 올해 삼성전자로부터 375억원 이상의 현금 배당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5일 “보통주 1주당 7500원, 종류주(일부 권한에 제한을 두는 주식) 1주당 7550원 등 모두 1조1312억5493만원 규모의 결산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주식 498만5464주와 우선주 1만2398만주를 갖고 있는 이 회장은 374억8458만4900원의 배당을 받게 된다. 이 회장은 지난해 4월 삼성생명 배당(주당 2000원)과 7월 삼성전자 배당(주당 500원) 등으로 855억3729만1000원을 받았다. 최근 9개월 동안 이 회장이 두 계열사 배당으로 올린 수익은 1230억원가량 되는 셈이다. 이 회장 부인인 홍라희씨는 약 81억원,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63억원의 배당수익을 올리게 됐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빌딩에 마련된 홍보관 ‘딜라이트숍’에서 25일 시민들이 휴대폰과 태블릿PC 등 전자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 정지윤 기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빌딩에 마련된 홍보관 ‘딜라이트숍’에서 25일 시민들이 휴대폰과 태블릿PC 등 전자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 정지윤 기자

최근 동아제약 의결권 행사로 화제가 되고 있는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1031만6789주를 갖고 있어 774억원의 배당금을 챙기게 됐다.

삼성전자의 배당은 지난해 주당 5000원, 총 7521억9497만1700원에서 3790억원가량 늘어났다. 최근 최대 실적기록을 잇따라 경신한 것과 무관치 않다.

삼성전자는 4분기 매출 56조600억원과 영업이익 8조84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로는 매출 201조1000억원과 영업이익 29조500억원을 올렸다.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이다. 1등 공신은 갤럭시S3 등 스마트폰 사업이다. 지난해 스마트폰(IM) 부문으로만 처음으로 100조원 매출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도 20조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마케팅 비용으로만 13조원을 투입했다. 스마트폰 시장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이 때문에 4분기 스마트폰 영업이익은 5조4400억원으로 전 분기 5조6300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 분야에서 분기별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다. 4분기 TV(CE) 부문 영업이익은 7400억원, 반도체 1조42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100억원으로 스마트폰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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