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통화 가능메모리 600MB… DMB도 자유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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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시제품을 받아든 첫 느낌은 '빠른 터치감과 선명한 화면'이었다. 삼성의 종전 스마트폰인 옴니아 시리즈에 비하면 속도감이 개선됐고 메뉴 전환 속도도 부드럽고 빨랐다.
국내 최초로 정전식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3.7인치 화면을 채택한 갤럭시는 놀랍게도 손톱으로도 작동이 가능했다. 같은 정전식인 아이폰은 손톱 터치로는 움직이지 않는다.
이미 개통된 SK텔레콤의 모토로이 유심(USIM) 카드를 장착해 영상통화 등 갤럭시의 주요 특징을 체험해봤다. 바탕화면 상단에 '빠른 구글 검색창'이 인상적이다. 이곳에 바로 키워드를 입력해 검색하거나 다른 인터넷 사이트로 들어갈 수 있다. 두 손가락으로 화면을 늘였다 줄였다 할 수 있는 멀티터치가 안 되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삼성 휴대폰의 특징인 '천지인' 방식의 입력이 지원되며 휴대폰을 가로로 눕히면 화면에 쿼티 자판키가 나타난다.
화면 상단을 쓸어내리니 와이파이 메뉴가 뜬다. 회사 내에서 잡히는 와이파이망을 이용해 인터넷을 사용하니 빠른 인터넷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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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안드로이드폰 모토로이의 가장 큰 특징은 가속도 센서를 비롯한 다양한 센싱 기술이 총동원됐다는 점이다. 여러 개 바탕 화면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고 앱 리스트에 손가락을 대고 누르면 바탕화면에 해당 앱 단축 버튼을 만들 수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LG전자 '안드로-1'은 쓸 만한 기능을 갖췄으면서 가격이 60만원대 초반으로 저렴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안드로-1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기능을 크게 강화했다. 'SNS 매니저' 앱을 탑재해 한번 로그인으로 페이스북, 트위터 계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황시영 기자 @shinyandlo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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