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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전도사’ 최윤희 부부 동반 자살, 방송계도 충격

입력 : 
2010-10-08 08: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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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전도사’로 유명한 방송인 최윤희(63)씨가 7일 남편과 동반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최씨는 7일 오후 8시 30분경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의 한 모텔에서 남편 김모(72)씨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에 ‘폐.심장 질환으로 힘들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며 “최씨가 혼자 자살하려는 것을 남편이 막다가 결국 동반 자살을 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를 경찰에 신고한 모텔 지배인은 “이날 오전 최씨 부부가 입실해 퇴실시간이 지났는데도 나오지 않아 방에 가봤더니 두 사람이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특히 고인은 방송에서 어려움을 딛고 행복한 삶을 사는 방법에 대해 강의를 펼쳐 유명세를 탔던 인물. 때문에 시청자를 비롯한 방송계도 충격에 휩싸였다.

방송계의 한 관계자는 “힘든 세상에 행복해지는 법을 알려주신 분인데, 스스로는 불행의 삶을 살았던 게 아닌가 싶다”며 “최씨의 강의에 많은 힘을 얻었던 이들이 절망에 빠질 것이 가장 우려된다”고 말했다.

최씨는 프리랜서 카피라이터로 일하다 늦깍이 방송인으로 데뷔, ‘행복전도사’로 명성을 쌓아왔다. 저서로는 ‘밥은 굶어도 희망은 굶지 마라’ ‘웃음 헤픈 여자가 성공한다’ 등이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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