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옥 여사 수뢰의혹 부인 “나같이 기도 열심히 하는…”

디지털뉴스팀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자신이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 로비에 연루됐다는 민주당 강기정 의원의 주장을 일축한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한나라당 소속 여성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것으로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강 의원의 주장을 접하고 ‘저건 진짜 번지수를 잘 못 짚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나같이 기도 열심히 하고, 신앙심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 사람 잘 못 본 것이다”라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또 “지금 같은 세상에 그렇게 수표를 다발로 갖다 준다고 하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며 “돈을 받아서 쓰려고 했다면 재산을 뭐하러 헌납하겠느냐”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에 김 여사가 관련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이어 김 여사는 지난 대선 당시 고가 명품시계를 착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던 점을 언급하면서 정치권의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해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또 지난 12일 끝난 서울 G20 정상회의 준비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여성 의원들의 의정 활동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 자리에는 이명박 대통령도 예정에 없이 잠시 방문해 G20의 성과 등에 대해 설명했다고 참석 의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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