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딱 걸렸다… 외국 닭을 국내산 속여

디지털뉴스팀

국내 최고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업체가 원산지 허위 표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는 4일 BBQ사가 외국산 닭고기를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해 판매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서울 송파구 소재의 BBQ 본사 압수수색하고 원료 구매 내역 등을 확보했다.

검찰에 따르면 BBQ는 ‘미국산 통다리 바비큐 치킨’의 원료 36.89kg을 가공해 국내산으로 표시하고 브라질산 순살 크래커 치킨 원료 153.89kg을 가공해 브라질산과 국내산으로 이중표시했다.

BBQ는 국내에 1850개 체인점을 거느린 대형업체로, 해외 55개국에서 3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8월 초부터 시행된 농수산물 원산지표시제에 의하면 배달용 치킨에도 원산지를 표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BBQ측은 “닭고기 부분육 중 모자라는 부분을 수입해 쓰기도 하는데 메뉴판의 표기를 교체하지 못해 생긴 단순 실수”라며 “원료의 80%는 국내산을 쓰고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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