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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4분기에도 회복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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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9-30 10:52:50   폰트크기 변경      
주택경기 부진ㆍ재정여력 바닥…건설수주 하락세
 건설기성도 전월비 2개월째 마이너스

 주택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공공사 물량이 줄어들면서 건설수주가 월별로 큰 등락폭을 보이고 있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건설기성도 지난 7월부터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4분기에도 건설경기가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30일 8월 산업동향 분석을 통해 “광공업·서비스업 생산과 소비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고용 및 소득 증가 등 내수여건이 개선되고 있고 수출증가세도 이어지고 있어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건설수주는 토목수주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택을 중심으로 한 건축수주가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대비 13.9%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월대비로는 올 3월 -13.7%에서 4월과 5월에는 각각 17.2%와 40.2%가 증가했지만 6월에는 21.6%감소, 7월 35.6% 증가, 8월 40.9% 감소 등 수주규모가 급등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롤러코스트형 건설수주는 주택부문이 회복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하반기 들어서면서 재정투자 여력이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4분기에는 재정투입여력이 고갈되면서 급등락 형태의 건설수주패턴이 안정적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기성(불변가격 기준) 역시 주택경기 부진, 하반기 재정집행 둔화 등으로 건축ㆍ토목공사 실적이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5.5% 감소했다.

 전월대비로는 4월에 -7.2%에서 5월과 6월에는 각각 4.2%, 7.7%가 증가한 후 7월과 8월에는 각각 4.4%와 5.5%가 감소했다.

 7월과 8월에는 건축이 각각 0.5%와 6.1%, 토목이 각각 8.7%와 4.8%가 줄었다.

 통계청은 이날 산업동향 보고서를 통해 “8월 산업생산과 소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늘었으나 전월보다는 줄고 선행 및 동행지수도 하락해 경제 전반에 혼재된 신호를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7.1% 늘었으나 전월보다는 1.0% 줄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로 지난해 11월 이후 증가 추세였으나 8월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반전됐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종합지수 전년 동월비는 5.9%로 전월보다 0.8%p 하락했다.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 전월차는 1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한 이후 8개월 연속으로 떨어졌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21.1로 전월보다 0.1%p 하락해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재정부는 이와 관련해 “앞으로 경기흐름을 예의주시하면서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거시정책을 운용하는 한편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회복세 둔화 소지, 국제원자재 가격의 변동성 등 대외 리스크 요인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노일기자 roy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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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부
박노일 기자
royal@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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