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中 유학생들 친선축구경기중 난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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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경남지역 18개 대학에 유학 중인 중국인 학생들이 친선 도모를 위해 개최한 축구대회에서 집단 싸움이 벌어져 결승전이 중단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18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30분께 부산대 대운동장에서 부산·경남지역 18개 대학 중국인 유학생 7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친선축구대회 결승전에서 부산대와 가야대 유학생 수십 명이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

이날 싸움은 가야대 유학생들이 앉아있던 관중석에서 남자 1명이 갑자기 경기장으로 난입해 부산대 유학생 측 선수를 폭행하면서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부산대 위 모(2학년) 씨 등 4명과 가야대 황 모(4학년) 씨 등 4명이 다쳤다.

이 난투극으로 결승전 경기가 중단됐고, 부산대 유학생들은 귀가하려는 가야대 학생 80명이 탄 전세버스를 오토바이로 가로막아 한동안 험악한 분위기가 이어지다가 가야대 측 인솔 교수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면서 소동은 막을 내렸다.

금정경찰서는 "양측이 서로 처벌을 원치 않고 있고, 부상 정도도 경미해 모두 귀가조치했다"며 "추후에 고발 등 조치가 있으면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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