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안에 시장을 놀라게 할 만한 신제품을 하나 더 내놓겠다고 밝혔다.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20일(현지시간) 3.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올해 선보일 놀라운 신제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어떤 제품이 될 지 언제쯤 발표하게 될 지 구체적인 부분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지만 잡스의 짤막한 언급에 전 세계 IT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이폰 외에 또 다른 스마트폰이 될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전혀 다른 종류의 신제품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애플은 이 날 2010회계연도 3.4분기 순이익이 32억5천만 달러(주당 3.51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18억3천만 달러(주당 2.01달러)보다 78%나 늘었다고 발표했다.

매출도 157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61%나 급증했다.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주당 순이익 3.11달러, 매출 147억5천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애플은 직전 분기에 아이팟 941만대, 아이폰 840만대, 매킨토시 PC 347만대를 판매했고 아이패드는 출시 후 327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은 4.4분기에 주당 3.44달러의 순이익과 180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에 대한 시장의 예상치는 주당 순이익 3.82달러, 매출 170억3천만달러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