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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불륜사실 알고 있다'…공무원 등 협박 금품 갈취한 50代 2명 검거

등록 2010.05.24 08:14:54수정 2017.01.11 11: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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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시스】강정배 기자 = 전국을 무대로 일선 학교장과 과장급 이상 공무원에게 전화 협박을 통해 금품을 갈취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24일 전국의 학교장과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전화로 '불륜 등 비위사실을 알고 있다'며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A씨(55)와 B씨(54) 등 2명을 폭력행위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4일 오후2시40분께 전남지역의 모 시청 과장에게 전화로 '불륜 사실을 알고 있다'며 협박, 300만 원을 송금받는 등 총 12회에 걸쳐 34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다.

 또 이들은 앞서 지난 3월26일부터 최근까지 전국 초·중·고교 학교장 등 300여 명에게 전화협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전국 전화번호부 등으로 범행 대상을 선정한 후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구입해 이들로 부터 전화로 비위사실을 알고 있으니 돈을 송금하라고 요구했었다며 이같이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의 추가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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