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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애플 키노트에서 아이폰 OS 4의 새로운 개선점들과 사항들이 발표되었습니다. 새벽까지 기다린 보람이 있었네요. 아이폰 OS 4에서는 무엇보다 기존까지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불편하다고 생각되어졌던 사항들이 일순에 해결 된 것 같습니다. 아이폰OS 4를 기대하며 밤을 샌 IT전문가들이 모두 흡족한 미소를 입가에 짓고 잠드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그러나 아이폰4G, 아이폰4세대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아 조금 실망하신 분들도 계시네요.

이번 키노트는 친히 스티브잡스가 직접 나서 아이폰OS 4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아이패드의 판매량에 대한 자랑으로부터 시작했습니다. 아이패드가 베스트바이에서 매진되었고, 총 45만대를 판매했으며, iBooks의 앱은 총 60만건의 다운로드에, 사용자들이 첫날 받은 아이패드 앱은 100만개이며 총 350만개를 다운로드 받아갔다며 마구 자랑을 늘어놓습니다. 이 자랑들은 사실 스티브 잡스의 전매특허였었죠~ 새로울 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어 아이폰이야기를 꺼냅니다. 아이폰 판매량은 현재까지 누적갯수 5천만개랍니다. 놀라운 수치입니다. 

재미있게도 아이폰OS 4의 로고가 제가 2일전에 포스팅한 그림과 거의 동일하네요. :) 마침내 이번 여름에 새로 출시될 아이폰OS 4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번 새로운 아이폰OS 4의 7가지 업데이트 사항을 아주 간단히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새로운 아이폰OS 4의 변화점

1. 아이폰 멀티태스킹

2. 바탕화면 폴더 기능

3. 통합메일함

4. iBooks

5. 기업기능강화

6. 소셜게임센터

7. iAd 모바일광고

그럼 아이폰OS 4에서 변화된 7가지 사항들을 하나씩 자세히 짚어볼까요?

1. 아이폰OS 4의 멀티태스킹 기능

사실 멀티태스킹을 애플이 아이폰에서 보여주지 않은 첫번째 이유는 바로 배터리의 빠른 소모. 또한 함께 구동되고 있는 프로그램들이 함께 속도저하를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이폰OS 4에서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고 발표합니다. 바로 놀라운 애플만의 새로운 아이폰 멀티태스킹UI(유저인터페이스)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멀티태스킹은 배터리를 빨리 잡아 먹습니다. 가뜩이나 아이폰 배터리 부족한데 말이죠. :)

@sodujedi님의 아이폰 OS 4 베타버전 화면

아이폰OS 4의 새로운 멀티태스킹 UI모습입니다. 하단에 탭이 달려 있어서 멀티로 실행되는 프로그램들을 살펴볼 수 있으며 또한 실행하면서 동시에 상태를 알 수 있게 했습니다. 새로운 폴더의 모습도 보입니다. 기존에는 프로그램을 구동하다가 다른 프로그램을 구동하려면 아예 멈춰야 했으나 이번 아이폰OS 4에서는 모두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재미있는 것은 제가 지적한대로 모든 프로그램이 모두 멀티태스킹으로 동시에 실행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 탭을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백그라운드 음악, GPS, Voice over IP, 푸쉬 기능 등의 간단한 어플들이 실행되며 동시에 사파리나 지도 등을 탐색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입니다. 어플을 실행하다가 홈 버튼을 더블클릭하면, 아래에 새로운 탭이이 생기고, 그 안에 작동 중인 어플이 들어갑니다. 배경 음악, 인터넷 전화, GPS, 작업 전환 저장, 빠른 앱 전환 등만 멀티태스킹으로 가능합니다.

아이폰OS 4에서 폴더가 생성되는 모습.

3. 아이폰OS 4, 향상된 통합 메일함

아이폰OS 4에서는 메일함의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통합메일함입니다. 기존의 아이폰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메일 계정마다 따로 들어가서 메일을 하나씩 모두 확인했었어야 했습니다. 근데 계정이 3개만 넘어도 이 것이 보통 번거로운 것이 아니죠. 아이폰OS 4에서는 모든 메일이 하나의 받은 편지함으로 저장되어 관리가 편리해집니다. 마치 MS의 아웃룩 익스프레스같은 기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SMS처럼 메일을 대화형으로 메일을 정렬 할 수 있는 점이고, 또한 첨부파일에 첨부된 워드파일이나 그림파일등 자주 사용하는 파일을 서드파티 프로그램으로 구동시키면서 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개별 통화 목록을 골라서 삭제할 수 있는 점도 반가운 소식입니다. 아이폰이 OS 4를 만나면서 진정한 PC가 되어 가고 있는 모습이네요.

4. 아이폰OS 4, iBooks 등장

아이패드가 출시되면서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그 시기가 빨리 성큼 다가왔습니다. 전자책을 iBooks에서 구입하고 아이폰에서도 읽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패드처럼 큰 화면에서 읽기는 힘들지만 아이폰에서 전자책 컨텐츠를 구매하고 읽을 수 있다는 것은 마찬가지로 혁명과도 같은 일 일겁니다. 다른 스마트폰들은 이제 더 이상 따라올 생각하지 마라! 라고 엄포를 놓는 것과 같아 보일 정도로 강력합니다.

iBooks 책장에서 볼 책을 고르는 스티브잡스 옹.

5. 아이폰OS 4의 대기업 업무 활용 기능

기업이나 연구소 등에서 마음 놓고 데이터를 아이폰에 넣고 스토리지로 사용하려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바로 기밀유지를 위한 보호 기능일 겁니다. 그래서 아이폰OS 4에는 새로운 데이터 프로텍션을 넣어 기밀 보호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모바일 매니지먼트 앱과 무선 싱크(동기화)가 가능한 앱들도 선보일 것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여러개의 익스체인지 계정과 익스체인지 서버 2010을 지원하고, 새로운 SSL VPN옵션도 넣었습니다. 아이폰 하나로 대기업의 전문가들이 별도의 스토리지나 기기 없이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은 굉장한 발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만 일반 사용자들이 그 쓰임을 알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말이죠.

6. 아이폰OS 4의 소셜네트워킹 오락실 탄생

아이폰과 아이팟터치에 인기가 좋은 게임, 그 게임어플들을 SNS와 접목시켜 소셜게임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모두가 함께 게임을 할 수 있도록 게임센터 형식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오락실 개념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친구를 불러서 친구와 한 방에 들어가고 그 성적을 보면서 이야기하고 함께 게임을 즐깁니다. 아이폰으로 지금의 배틀넷이나 온라인 게임을 할 수 있다고 상상하면 좋을 것입니다. 다만 이 소셜게임 네트워킹은 아이폰OS 4가 나오는 여름이 아니라 11월 겨울즈음에나 선보일 것이라고 합니다.

7. 아이폰OS 4의 새로운 수익모델 iAd

기존의 아이폰이나 아이팟터치에서 무료 어플들을 많이 다운 받아 보셨을 겁니다. 근데 이 공짜 어플들의 수익성은 사실 광고 배너로 인한 클릭 유입이나, 다른 어플로의 다운 유도 밖에는 수익성이 없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무료 어플들이 수익성을 나름대로 찾고, 또한 개발자들이 굶어죽지 않도록 보완하는 광고 개념이 아이폰OS 4에 생겼습니다. 바로 iAd입니다. iAd는 하나의 개념입니다. 어플 실행 중, 광고를 클릭하더라도 계속 앱 안에서 프로그램 구동을 하고 게임을 즐기게끔 유도하면서 그 수익은 개발자가 60%, 광고를 유통하는 애플이 40%를 가지도록 하는 신개념 광고 시스템이죠. iAd가 활성화 되면 보다 많은 개발자들이 유료앱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 무료어플로 개발을 하여 내놓을 수 있게 됩니다. 아무리 앱스토어가 주목받고 발전하고 그 수가 늘어 사용자도 늘었다고 하지만 많은 개발자들과 계획자들이 현재 수익만으로는 먹고살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아이폰OS 4의 iAd는 이런 영세 개발자들과 작은 개발 기업들에게 올바른 소프트웨어 개발의 장을 열어주는 애플의 노력의 일환으로 보여집니다.

아이폰OS 4에 사용될  이 7가지 이상의 기술들은 현재 테스팅 중이며, 또한 이 많은 기술들에는 Adobe사의 Flash대신에 새로운 HTML5가 쓰였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이전에도 'Adobe의 Flash는 번잡하기 이를데 없어 쓸데 없다'라고 얘기한 바 있는데 이번에도 HTML5를 보여줌으로서 Adobe사를 궁지에 모는데 성공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보기에 스티브잡스에게 어도비가 무슨 큰 실수라도 지은 것은 아닌지 어도비사 놀리기에 스티브잡스가 재미들린 듯 합니다. 사실 FLASH는 번잡하긴 하지만 그간 플래시만큼 PC에서 물흐르듯 애니메이션을 효과적으로 보여준 프로그램도 없기에 말이죠.

아이폰OS 4는 여름에 제공되며, 아이패드용 OS 4는 가을에 제공된다고 합니다. 아이폰3GS와 3세대 아이팟터치에 아이폰OS 4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아이폰3G와 아이팟터치 2세대 제품에는 멀티태스킹 기능과 같은 주요 기능들이 빠져서 업그레이드 된다고 하니 기존 사용자들은 조금 아쉬울 것도 같습니다. 그래도 윈도우모바일시리즈처럼 업데이트 호환이 안되는 무개념작은 아닌 것 같아 천만 다행입니다.

마치며,

아이폰OS 4를 발표하는 새벽, 소프트웨어의 발표임에도 생각보다 트위터가 시끌시끌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아이폰의 새로운 OS와 새로나올 아이폰4G와의 관계를 궁금해 했음을 반증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것에 보답하듯 스티브잡스가 직접 나서 아이폰OS 4를 시연하고 설명하고 보여주어 상당한 부분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 포스팅에서 다양한 멀티태스킹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말씀 드린바 있지만 이번 아이폰 OS 4의 멀티태스킹이 전반적인 어플들의 중복 실행이 아니라는 사실은 조금 아쉽습니다. 이번 아이폰OS 4 발표로 애플과 스티브잡스의 팬이 더 늘어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이폰OS 4의 소프트웨어적인 설명만 있었을 뿐, 하드웨어인 아이폰4G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어 아쉽기도 했지만 사실 조금은 예상했었지요. 이번 아이폰OS 4의 발표가 오히려 더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더 부풀게 한 것도 사실입니다. 정말로 올 여름 6월의 키노트는 정말로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 하에 펼쳐질 듯 합니다.

2010 Dazzi 함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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