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성향 방송개혁연대 대표 구속

황경상 기자

드라마 세트장 식당운영 미끼 1억5000만원 받아 가로채

서울 종로경찰서는 16일 지상파 방송사에서 제작하는 드라마 세트장의 매점과 식당 운영권을 미끼로 거액을 받아 가로챈 시민단체 방송개혁시민연대 김강원 대표(50)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보수성향의 뉴라이트전국연합과 함께 역사바로세우기에 나선다며 <남산 위에 저 소나무>라는 제목의 100부작 드라마 제작을 시도했다. 그는 지난해 1월 지인의 소개로 만난 음식점 종사자 이모씨 등 2명에게 접근, “내가 드라마 제작회사 대표인데 지상파 방송국과의 계약 및 편성이 다 정해졌다”며 “드라마 세트장에 마련될 매점과 식당 운영권을 주겠다”고 속여 운영권 값으로 1억5000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가 제작하려던 드라마는 당시 기획단계에 있었을 뿐 방송사와의 계약이나 편성 등은 확정된 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보수성향의 미디어 관련 시민단체인 방송개혁시민연대의 대표로 활동하며 현 정부의 방송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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