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 전문의 이경미의 위풍당당 性교실] 빨간 속옷 입고 '섹시 산타' 돼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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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크리스마스다. 크리스마스 하면 생각나는 것은 산타, 빨간색, 선물 등등. 그중에서도 산타가 입은 빨간색 의상은 단지 눈에 잘 띄는 것뿐만 아니라 남녀 사이에서는 성적 어필에도 한몫을 한다.

이는 남자건 여자건 마찬가지다. 빨간색 옷을 입은 이성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고, 이 때문에 상대방에게 관심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미 여러 가지 실험에서 이러한 속설들이 증명되고 있다.

미국에서 진행된 한 실험에서는 여성이 붉은색 옷이나 액세서리를 착용한 남성에게 더 호감을 느꼈는데, 그러한 남성들이 더 성적으로 매력적이고 사회적 지위가 높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남성도 마찬가지로 빨간색 옷을 입은 여성에게 더 관심을 보였다.

동물의 세계에서는 빨간색이 생식 능력이 좋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또 빨간색은 심리학적으로는 정열, 흥분, 적극성 등을 연상하게 한다. 실제 사람을 흥분시키기도 한다. 실험에서 파란색 방과 빨간색 방에 들어가게 했더니, 빨간색 방에서만 맥박수가 분당 20회 이상 빨라졌다. 3살, 7살 어린아이에서도 동일한 반응이 나타났다. 이것은 보고 배운 게 아니라 선천적으로 색깔에 대해 반응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남자들이 가장 섹시하다고 느끼는 여성의 속옷 색깔 1위도 빨간색이다. 빨간색이 섹시해 보인다고 갑자기 새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나타나면 남편이 "아니, 쥐 잡아 먹었어? 왜 이래!" 하기 십상이다. 남자들도 갑자기 빨간색 셔츠를 입고 나타난다면 아내가 '혹시 이 사람이 바람 났나' 하기 쉽다.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고, 자연스럽게 빨간색을 활용하는 방법은 없을까? 서로에게 빨간색 아이템을 선물하는 방법이 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넌지시 "빨간색이 섹시해 보인다네" 하면서 말이다.

서로를 쳐다보는 각도도 매력적으로 보이는 데 영향을 준다. 남자들이 볼 때는 여자들이 아래에서 약간 위로 올려다보는 각도가 가장 매력적이라고 한다. 남자는 이와 반대로 약간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각도가 이성에게 가장 매력적이라 한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포스터 속 주인공들 포즈를 생각하면 쉽다. 오늘 사랑에 빠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특정 색깔과 각도를 활용해 상대에게 다가가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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