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아들 '방귀' 때문에 싸운 부부 입건
밥상머리에서 방귀를 뀐 아들을 꾸짖는 남편과 이를 말리던 아내가 싸우다 부부가 경찰 신세를 지게 됐다.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울산 북구 천곡동 A(39) 씨는 지난 14일 오전 8시 20분께 아침식사를 하던 중 방귀를 뀐 초등생 3학년 아들에게 "행실이 없다"며 꾸짖었지만 아내 B(34) 씨가 "괜찮다" 아들을 두둔하자 화가 난 A 씨가 아내와 다투다 서로 멱살잡이를 했다.
심하게 흥분한 B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부부를 파출소로 연행, 쌍방 폭력으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부가 뒤늦게 화해를 하고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lsh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