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벽두 기름값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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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의 강세 속에 연말연시에 휘발유 값과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급등하면서 화물·택시 등 운송업계는 물론, 서민들은 새해 벽두부터 '기름값 폭탄'을 맞게 됐다.

휘발유 값 '2천원 시대' 눈앞
부산 4곳 L당 1천950원 돌파

3일 한국석유공사와 업계 등에 따르면 3일 현재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L당 평균 1천815.21원을 기록 중인 가운데 지역별로는 부산이 L당 평균 1천825.91원으로, 최고가격인 서울(L당 1천884.20원)과 제주·인천 다음으로 가격이 높았다. 울산은 L당 1천808.53원, 경남은 1천809.19원이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23일 L당 1천700원대에 진입한 이래 2개월여 만에 1천800원대마저 돌파했다.


실제로 부산지역에서도 L당 2천 원에 육박하는 주유소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부산지역에서는 2일 현재 금정구 구서주유소(L당 1천958원), 남구 금융단지주유소(L당 1천969원), 수영구 광남주유소(1천978원) 등 4곳이 L당 1천950원대를 넘어섰다.

3일 현재 자동차용 경유는 전국 평균 L당 1천611.54원, 실내등유는 전국 평균 L당 1천182.11원으로 역시 강세를 이어갔다.

앞서 지난 달 다섯째 주 휘발유의 전국 판매가격은 1천804.84원으로, 주간가격으로는 2년4개월 만에 1천800원대에 진입했다. 경유 역시 2년2개월 만에 1천600원대로 올라섰고, 실내등유는 2008년 11월 첫째 주(1천185.27원) 이래 2년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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