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5일부터 8월30일까지 서울 예장동 ‘문학의 집·서울’(이사장 김후란)에서 ‘문학 속의 내 사진전(展)’이 열린다. 이제는 일흔을 훌쩍 넘긴 원로 문인 27명이 각자의 앨범에 넣어두었던 450여 점의 소중한 사진들을 꺼냈다. 1950∼60년대에 찍은 흑백사진에는 전숙희 조경희(수필가), 김남조 천상병(시인), 어효선(아동문학가), 차범석(희곡작가) 등 한국 문단을 이끌어온 원로 문인들의 풋풋한 젊음이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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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현대문학상 심사를 맡았던 당대 최고의 문인들. 앞줄 왼쪽부터 정태용 오영수 황순원 최정희 곽종원 박목월 유치진, 뒷줄 왼쪽부터 김수명 안수길 김국태 조연현 서정주 박두진 김현석 차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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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7월에 있었던 ‘문학의 집·서울’ 착공식. 이 건물은 예전 국가안전기획부 부장의 관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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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3월 모윤숙의 집에 모인 문인들.<br>김후란(왼쪽 두 번째)과 김광섭(맨 오른쪽), 한사람 건너 모윤숙, 이헌구 등이 눈에 띈다. 모윤숙의 집 마당에 느티나무가 있어, 이 모임은 ‘느티나무 모임’이라고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