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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작년 1000억 수주해 11억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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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11-23 17:30:25   폰트크기 변경      
통계청, 전년 32억원의 1/3 그쳐
   지난 해 건설업계는 1000억원을 수주해 11억원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매출 증가율은 전 산업 평균의 12배로 폭증한 반면 순이익은 전년의 1/3로 급감해 수익성 악화가 최대 현안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09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결과(전체 1만890개사 조사)’를 보면 상용근로자 50인 이상, 자본금 3억원 이상인 658개 건설사의 작년 경영성적표가 이 같이 집계됐다.

 건설업계의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1조5320억원으로 전년(127개사 기준 4조200억원)보다 61.9%나 줄었다.

 매출액 1000억원당 순이익을 보면 11억원에 그쳐 전년(32억원)의 1/3, 2007년(91억원)의 1/9 수준으로 급감했다.

 전체 산업의 순이익(85조7460억원)이 전년대비 평균 64.1% 늘고 매출액 1000억원당 평균 순이익(53억원)도 20억원 늘어난 것과 비교되는 결과이다.

 특히 주택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부동산업 및 임대업종(152곳)의 순이익은 120억원 적자였고 매출액 1000억원당 손해만 2억원에 달했다.

 수익성 악화와 달리 전체 건설업 매출은 작년 136조원으로 전년보다 7.2% 늘어 전 산업 평균 증가율(0.6%)를 12배나 웃돌았다.

 조사대상 건설사 1곳당 평균 매출액도 작년 2073억원으로 전 산업 평균(1517억원)을 크게 앞섰고 전년대비 증가율(3.9%) 역시 전 산업 평균(1.0%)보다 4배나 앞섰다.

 건설업계의 작년 매출액은 급증했지만 수익성은 해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더 심각한 쪽은 부동산업 및 임대업 쪽으로 전체 업종 매출(6조718억원)은 무려 14.1% 줄었고 기업당 매출(399억원)도 9%씩 감소해 전체 업종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런 성적표에도 불구, 건설업계의 고용은 급증했다.

 건설업체당 평균 상용근로자수는 2008년 223.2명에서 작년 238.7명으로 15.5명이 늘어 전 산업(5.9명)의 3배에 달했고 같은 기간 평균 3.4명을 줄인 부동산업 및 임대업과도 대조됐다.

 건설업체의 국내외 자회사 수도 2008년 676곳과 259곳에서 작년 796곳과 298곳으로 각각 17.8%와 15.1%씩 늘었다.

 국내 건설경기 침체 속에 해외에 지사ㆍ지점ㆍ법인투자 형식으로 진출한 건설업체 비율도 26.9%(조사대상 658곳 중 177곳)에 달해 건설사 4곳 중 1곳 이상이 해외지사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국진기자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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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부
김국진 기자
jinny@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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