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최고은작가, 하늘나라서도 남은밥" 논란
[머니투데이 정지은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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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1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고 최고은 작가를 추모하며 남긴 글. |
생활고에 시달리다 사망한 고 최고은(32) 작가에 대해 이재오 특임장관이 "그곳에선 남은 밥과 김치가 부족하지 않나요"라고 트위터에 글을 남겨, 네티즌들은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장관은 1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최고은씨 하늘나라에는 편히 가셨나요"라며 "그곳에선 치료도 받고, 남은 밥과 김치가 부족하진 않나요" 글을 올렸다. 이어 "당신이 남긴 한 마디 말은 살아남은 자들이 갚아야 할 빚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부디 편히 쉬소서"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를 본 한 트위터 사용자는 "생활고로 이미 죽은 이에게 '그곳에선 남은 밥과 김치가 모자라진 않나요'라니, 고인이 하늘에서도 남은 밥에 김치를 먹어야 하느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다른 네티즌은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올린 의도는 알겠지만, 이웃 주민에게 남은 밥과 김치를 달라는 쪽지만 남긴 채 숨질 정도로 힘든 생활을 했던 고인에게 또다시 남은 밥과 김치를 먹으라는 건 너무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고 최고은 작가는 설을 앞둔 지난 달 29일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의 월셋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갑상선기능항진증과 췌장염을 앓던 최씨가 수일째 굶은 상태에서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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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지은인턴기자 ruby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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