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자동차 폭주 무더기 입건

위험천만 자동차 폭주 무더기 입건

2011.01.24. 오후 1: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심야 시간대 전국을 무대로 위험천만한 자동차 경주를 벌여온 이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동호회 성격의 조직을 짜서 무려 700여 차례에 걸쳐 생명을 담보로 한 폭주를 일삼았는데요.

직접 화면으로 보시죠.

지난해 10월, 심야 시간에 인천 북항 도로인데요.

고급 자동차가 굉음을 내며 위험천만한 질주를 합니다.

이른바 '드리프트 쇼'인데요.

코너를 돌 때 뒷바퀴를 미끄러뜨려 속도를 줄이지 않고 통과하는 기술이라는데, 보기만 해도 위험해 보이죠?

바닥에는 온통 시꺼먼 바퀴 자국이 남았습니다.

고갯길에서도 목숨을 담보로 할 만한 위험한 '드리프트'가 벌어지기도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바로 길 옆으로 떨어질 수 있는데도 광란의 폭주를 즐깁니다.

맞은 편에 차량이 다니는 도로에서도 중앙선을 넘나들며 위험한 '드리프트'를 선보입니다.

영상으로 담는 다른 조직원들은 오히려 강도가 약하다고 질책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정지 상태에서 순간 최고 속도를 내며 달리는 '드래그' 레이스도 펼치고, 도심 한가운데 마포로에서 줄지어 차선을 바꾸며 달리는 이른바 '지렁이' 레이스를 펼쳐 차량 흐름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경찰이 지난 6개월 동안 집중 단속을 벌여 5개 폭주 조직에서 활동한 146명을 무더기로 붙잡았는데요.

현역 프로야구 선수와 의사, 대학강사, 해병대 장교, 가정주부 등 다양한 사람들이 망라돼 있었습니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레이스를 통해 짜릿한 쾌락을 느끼는 사람들.

경찰은 앞으로 적발될 경우 운전면허 자체를 취소하는 등 강력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