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말라위 정부가 길거리서 방귀 뀌는 것을 범법으로 규정해 처벌하는 법률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말라위 정부는 공공장소에서 방귀를 뀔 경우 공기를 오염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이같은 법률 제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번 법률을 통해 “말라위 국민들이 좀더 책임있게 행동하고 시민으로서의 예절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말라위 국민들은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이다. 한 말라위 여성은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누가 방귀를 뀌었는지 어떻게 밝혀낼 수 있겠느냐. 방귀 뀐 범인을 색출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일일이 다 조사라도 하겠다는 말이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또다른 남성도 “방귀 뀌는 문제가 오늘날 말라위에서 그렇게 중요한 일인가. 말라위 국민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지 않는 정부 특히 여당 인사들의 부정부패를 해소하는 것보다 방귀 뀌는 문제가 더 우선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러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말라위 정부는 각 지역 법원들에 방귀 뀌는 문제를 다루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야당은 “이같은 정부의 계획은 법의 원칙과 인권이 무시되는 인민재판밖에 안될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