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 사업 논란과 관련해 “4대강을 갖고 이러쿵저러쿵 하시는 분도 많지만 금년 가을 완공된 모습을 보게 되면 아마 모두가 수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경북 상주 시민공원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 개막식에서 “금년 가을이면, 추석이 지나면 4대강의 진정한 모습을 알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는 17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일은 다 반대가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반대가 있다고 해서 해야 할 일을 안 하게 되면 나라는 발전할 수 없다. 지역도 발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대강을 금년 가을에 완공하면 그 주위, 도시 주위에 많은 관광산업이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제 진정한 지역발전이 지금부터 시작되고 있다”면서 “이제 지역이 발전해서 떠나는 곳이 아니라 모여드는 곳으로 만드는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4대강 사업은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지역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란 주장이다.
이 대통령은 “4대강이 다 되고 나면 유역에 자전거길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국민 중 한 2500만은 자전거를 가지게 될 것”이라며 “지금은 다 수입하고 있지만 수요가 많아지면 국내에서도 자전거를 만드는 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대강 사업은 자전거 산업도 성장시킬 것이란 의미다.
이 대통령은 5년 전 4대강 개발을 위해 상주시 함창읍에서 하루밤 잔 사실을 소개하며 “낙동강(4대강 사업)이 다 되고 나면 가장, 정말 경치가 좋은 곳이 그쪽이 되지 않겠나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