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부산진구 부전동 254의 20 금강제화 부지로 확인됐다. 표준지 공시지가가 ㎡당 2천260만 원을 기록했다.

반면 가장 싼 땅은 금정구 오륜동 산 40 임야로 ㎡당 520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1㎡에 2천260만 원
부산 지가 2.3% 상승


부산시는 국토해양부가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시한 2011년 부산지역 표준지 공시지가를 3일 공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부산지역 표준지 공시지가는 지난해에 비해 2.32% 상승해 전국 평균 상승률 1.98%에 비해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부산지역 상승률은 지난해 상승률(0.75%)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실물경제 회복과 상권 활성화에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

구·군별로 살펴보면 개발지역인 강서구가 2010년 상승률 2.59%보다 0.67%포인트 상승한 3.26%로 가장 높았다. 개발 호재가 많은 동부산권의 기장군은 2010년 2.62%보다 약간 감소한 2.34%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남구(2.81%), 사상구(2.40%), 수영구(2.10%) 등 기존 도심지역도 전반적으로 고른 상승 추세를 보였다.

부산의 표준지 가격변동 현황을 살펴보면 총 1만 8천330필지 중 지난해에 비해 1만 3천826필지(75.4%)가 상승했고, 4천430필지(24.2%)가 보합세였으며, 74필지(0.4%)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매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전국의 대표성 있는 필지의 가격을 조사한 것으로 개별 공시지가 산정자료로 이용되며 토지 보상금 및 담보 경매가 산정 등 감정평가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손영신 기자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