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섯에서 하나가 됐다. 혼자 무대에 서는 것이 부담스러울 때도, 버겁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Not Alone' 그는 혼자가 아니다. SS501 박정민이 첫 번째 싱글 솔로앨범 'Not Alone'(낫 얼론)으로 돌아왔다.
어느덧 데뷔 7년차지만 첫 방송에 이어 쇼케이스까지 솔로로 도전하는 모든 것에는 '첫'이라는 관형사가 붙는다. SS501 멤버 중 본격적인 앨범 활동에 나선 것 역시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앨범을 발표하려 했지만 연평도 포격으로 인해 2개월 가량 미뤄진 상황. 박정민은 팬들과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이번 앨범 전곡 작사에 도전했어요. 제 목소리를 통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거든요. 원래 글 쓰고 그림 그리는 것을 참 좋아하거든요. SS501 때 못했던 부분 중 하나라 앞으로 나올 곡들도 모두 제가 가사를 쓸 생각이에요. 처음엔 제 글을 누군가에게 보여준다는 게 쑥스러웠어요. 부담감도 있었지만 하나 둘 써 가며 느끼는 짜릿함이 있더라구요."
"야심차게 준비했다"고 스스로 말하듯 보컬과 안무 등에 심혈을 기울였다. 무대 위 퍼포먼스는 무엇인가 조종하는 장군, 지휘자의 느낌을 안겨준다. 동작도 크고 화려하다. 시원시원한 포인트 안무를 바탕으로 박정민은 "힘들지? 우리 함께하자"고 목소리를 높인다. 지친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보듬어주는 리더십이다.
"팀 활동과 다른 점이요? 아무래도 솔로이다 보니 쉴 시간이 없어요. 혼자 꼬박 해야 하죠. SS501 때는 다른 멤버들이 촬영할 때 한켠에서 잤거든요.(웃음) 그만큼 제게 모든 시선이 집중되기도 해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까지 매번 볼 때마다 박정민은 살이 쏙 빠진 모습이었다. 총 12kg 가량을 감량했다. "한 번 빼기가 힘들지, 이제는 계속 먹어도 살이 안 찌던데요. 기초 체력도 좋아졌어요. 스케줄로 바쁘지만 매일 운동을 하려고 해요. 제가 다니는 헬스장에 김종국 형과 슈퍼주니어, 샤이니가 오는데요. 벌써 몸이 좋아지던데요. 저도 질 수 없죠."
정들었던 소속사 DSP미디어를 나와 각자의 길을 갈 때, SS501은 '해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다. 각자 활동하더라도 SS501은 이어가겠다는 뜻에서다. 2011년 다섯 멤버들의 개인 활동뿐만 아니라 팀 앨범을 만나볼 가능성도 있다. "SS501 스케줄이 결정되면 개인 일정을 미룰 생각도 있어요. 무리하기 보다 자연스럽게 한 자리에 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박정민은 최소 5개국 이상을 목표로 아시아 투어에 나설 계획이다. "박정민은 곧 SS501이기도 하지만 솔로 앨범 활동을 통해 대중에게 박정민 그 자체를 알리고 싶어요. 2011년 목표는 '안기고 싶은 남자' 되기예요.(웃음) 이제 나이도 나이니 만큼(그는 1987년생, 25살이다) 남성미를 발산하고 싶어요."
한편 박정민은 2011년 대만 트랜디 드라마 출연과 함께 한국 드라마를 통해 연기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이언혁 leeuh@newsen.com / 안성후 jumpingsh@newsen.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