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조사.예산삭감 촉구, 법률지원, 국제연대, 생태조사 결의

전국의 시민 사회 평화 환경 종교계 44개 단체가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기구를 결성했다.

최근 불붙고 있는 해군기지 건설 반대 운동이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1일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에 따르면 시민평화포럼이 각계각층에 제주해군기지 대책기구 구성을 제안한 이후 지난 30일 열린 첫 회의에서 각 단체가 '제주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해군기지 전국대책회의)를 띄우기로 결정했다.

이날까지 해군기지 전국대책회의에는 44개 단체가 참여하기로 했고, 참가단체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참여연대는 밝혔다.

해군기지 전국대책회의는 △국회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해군기지 건설 예산 삭감 요구 △해군기지 예정지인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과 활동가들에 대한 법률적 지원 등을 결의했다.

또 해군기지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각계 인사 선언을 이끌어내고, 기지 건설의 문제점을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국제연대 활동을 펴기로 했다.

아울러 멸종위기종과 연산호 등 기지 건설로 인한 생태환경파괴 조사에도 나설 계획이다.

강정마을 대책회의,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와의 공조도 다짐했다.

전국대책회의는 이날 회의에서 강정마을을 해군기지 건설 예정지로 결정하고 추진하는 과정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해군이 최근 국회 진상조사단과 제주도의 공사중단 요구에도 기지 건설을 강행하고 강정 주민들에 대해 정신적, 물리적 위협을 조장하는 것은 군에 대한 국회와 시민의 통제가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해군기지 전국대책회의 참여단체.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KYC 한국청년연합
NCC 정의평화위원회
개척자들
기독교사회운동연대회의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나눔문화
남북평화재단 통일을준비하는사람들
녹색연합
동북아평화교육훈련원(NARPI)
문화연대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민변 미군문제연구위원회
민주언론시민연합
비폭력평화물결
생태지평
시민평화포럼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
예수살기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여성연대
제주사회문제협의회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진실을 알리는 시민
참여연대
평통사
평화네트워크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평화바닥
평화박물관
한국아나뱁티스트센터(KAC)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한국진보연대
한국청년연대
한국YMCA전국연맹
함께하는 시민행동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
(44개 단체, 이상 가나다순).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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