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훈 명동3구역 위원장은 용역직원들에게 머리 뒷부분을 각목으로 얻어 맞아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위). 용역직원들이 3일 새벽 기습적으로 빼앗아간 농성장은 폐허로 변했다. 사진 허재현 기자](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90/443/imgdb/resize/2011/0805/131243926332_20110805.webp)
3일 밤 10시 30분. 서울 중구 명동 재개발 3구역 ‘철거민 농성장’ 카페 마리 앞에서 문화제를 마친 철거민과 시민 백 여명은 기습적으로 마리 건물 1층으로 몰려 들어갔다. 이날 새벽 5시께 용역 직원들에게 빼앗긴 농성장을 되찾기 위해서였다.
육중한 덩치의 용역들은 닥치는 대로 각목과 주먹을 휘두르며 사람들을 때리기 시작했다. 용역들이 뿌린 소화기 분말 탓에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여기저기 주먹이 날아들었고 한 시민은 소화기에 머리를 얻어맞아 병원에 실려갔다.
[4일 새벽 충돌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