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운전자 '방향지시등' 있으나마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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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1.08.30. 오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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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30개 교차로서 교통법규 준수율 조사 결과 37.7% 그쳐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지역 운전자들에겐 방향지시등이 '있으나마나'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찰청은 지난달 26~29일 30개 교차로에서 교통법규 준수율을 조사한 결과 방향지시등 준수율이 37.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비해 안전띠 착용 준수율은 77.7%(조수석 60.8%), 정지선 지키기는 73.3%로 비교적 높게 나왔다.

이번 조사는 4일동안 출근(오전 8~9시), 낮(오후 2~3시), 퇴근(오후 6~7시) 시간대 통행차량 4만8천745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경찰은 방향지시등 준수율이 낮은 것은 남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시민의식 때문인 것으로 보고 9월 한달을 '방향지시등(깜빡이) 특별단속' 기간으로 정해 집중적인 계도와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도심보다는 외곽 교차로에서 교통법규 위반이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띠 착용률은 도심인 부산진구 서면교차로가 91.6%로 1위, 강서구 서부산IC는 57.3%로 꼴찌였다.

정지선 준수율은 도심쪽인 남ㆍ수영구 49호광장(93.2%)이 가장 높고, 사상구 서부터미널(44.3%)이 가장 낮았다.

방향지시등 점등률은 기장군 청강사거리(70%)가 1위로, 공동 꼴찌인 서부산IC와 연제구 연산교차로(21.6%)보다 3.2배 높았다.

교통법규 준수율이 교차로별로 크게 차이가 난 데는 차량 통행량이나 단속 여부, 교차로 구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방향지시등 점등 역시 해운대구(53.9%) 부산진구(50.6%)가 상위권, 강서구(25.6%) 사상구(26.1%)는 하위권으로 집계됐다.

부산경찰청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교통지도 단속에 '선택과 집중' 원칙을 적용, 준수율이 낮은 교차로와 위반행위를 중심으로 계도와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9월 '방향지시등' 단속에 이어 10월에는 '정지선 위반' 차량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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