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말벌집을 제거하라!"
"말벌집을 제거하라!"
도심지 빌딩 외벽에 자리잡은 대형 말벌집 제거를 위해 소방서 긴급구조대가 출동하는 소동을 빚었다.
지난 6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구 반송2동 한 빌딩 7층 외벽에 지름 70cm 크기의 대형 말벌집이 서식하는 바람에 말벌이 행인 및 빌딩 입주자에게 위협을 가한다는 신고가 금정소방서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금정소방서 구조대는 발목과 손목에 테이프를 두르고, 보호복과 얼굴 마스크까지 착용한 뒤 옥상에서 로프를 타고 말벌집에 접근했다.
이후 토치로 말벌집을 태운 뒤, 동료 소방대원이 내려준 배드민턴 채로 벌집을 무너뜨렸다. 이 와중에 말벌이 벌집에서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구조대원을 덮쳤으나 보호장구 덕분에 위기를 모면했다.
김백상 기자 k103@
영상 이동민 대학생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