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MB, 원유 19억배럴 어디로 갔냐"
"MB, 취임도 전에 눈부신 외교성과 거뒀다고 자찬하더니"
임영호 선진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시계를 거꾸로 돌려 2008년 2월14일로 가보자. 당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쿠르드 자치정부 총리와 원유개발 사업을 합의해 우리나라 2년치 소비량인 19억배럴의 원유를 확보했다고 홍보했다. 대통령 취임도 하기 전에 눈부신 자원외교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이다"라며 4년전을 상기시킨 뒤, "하지만 19억배럴의 원유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투자비 4억달러만 날렸다"고 비꼬았다.
그는 "국회에서 한국석유공사에 해당자료 제출을 요구하지 않았다면 국민은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몰랐을 것이다. 이것은 국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일"이라며 "정부는 쿠르드 자원외교 실패사례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MOU 체결 때부터 원유매장량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탐사광구라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철저하게 무시되었다. 쿠르드 석유 매장량은 이라크 전체 매장량의 3%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마찬가지로 묻혀 버렸다"며 "앞으로 줄줄이 터져 나올 자원외교 실패사례가 참으로 걱정"이라고 개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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