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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자체브랜드 ‘위대한 피자’서 곰팡이 나와 ‘충격’

*GS25 자체브랜드 ‘위대한 피자’서 곰팡이 나와 ‘충격’

기사승인 2011. 07. 2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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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유통이나 보관상 변질 된 것 같다"
김모씨가 피자에서 곰팡이를 발견하고 그 현장에서 촬영해 놓은 사진.
[아시아투데이=김종훈 기자] GS25편의점 PB(자체브랜드) 상품인 위대한 피자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제품은 GS25가 자체 개발한 차별화상품으로 이마트 조각피자와 맞대결한다는 컨셉하에 지난 4월 13일 출시 후 6일 동안 전국 GS25에서 8만개가 판매된 인기상품이다.

22일 직장인 김 모씨는 지난 20일 강남구 대치동 GS25 포스코점에서 구입한 냉장 피자 '위대한 피자'를 전자레인지에 데운 후 먹으려 보니 하얀 곰팡이가 여러 곳 피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문제의 피자 토핑 부분 3~4곳과 피자 뒷면에도 여러군데 곰팡이가 피어 있었다고 말해다.

그는 유통기한을 확인했지만 유통기한이 넘지 않은 제품임을 확인하고 항의를 하기 위해 포장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었는데 사과는 커녕 사건을 부인하기에 급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제조사 관계자는 "그럴 리가 없다. 지금 피자가 판매된지 석 달이나 됐지만 지금까지 곰팡이로 인한 클레임은 단 한번도 없었다"며 "혹시 곰팡이가 피었다면 유통이나 보관상 변질이 된 것 같다"고 얘기했다는 것. 그는 해당 편의점에는 즉시 사정을 얘기하고 제품값을 환불을 받았다.

김씨는 "자신은 보상금을 요구하는 블랙컨슈머가 아니다"며 "GS25의 책임있는 사람에게 정중한 사과를 받길 원할 뿐이다"고 밝혔다.

김씨가 피자 납품업체 직원으로부터 받은 문자 메세지.
제조업체 관계자는 김씨로부터 전화를 받고 문자를 통해 만나자고 제안했고 글을 게시한 블로그 등에서 내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하청업체에서는 찾아와 죄송하다고 했지만 제조공정상 곰팡이가 생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상식적으로 GS25 자체브랜드인데 그걸 납품한 업체에게 책임을 묻는 것보다는 유통과정상에 문제일 가능성이 높음으로 직접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찾아와 사과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사고가 난지 하루동안 연락이 없다가 다음블로그에 글이나가고 방문자가 수만명이 되자 그제서야 전화가 오는 것도 괘씸하다”며 “책임있는 관계자의 재발방지 사과와 해명이 듣고 싶을뿐인데 밑에 직원 몇명 보내 대충 때우려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전날 GS25 강남당당자라는 직원의 전화와 피자담당자의 전화를 받았고, 그들에게 GS25와 납품업체의 사과문을 요구했으나 저녁늦게 이메일로 온 A4 한 장 불량의 사과문에는 GS25는 언급도 없이 피자코리아라는 업체만이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GS25 관계자는 “어떻게 해서 곰팡이가 생겼는지 의문“이라며 ”식약청과 해당구청에 오늘 오전 자진 신고를 했고, 진상을 조사중“이라며 “제조와 유통 등의 문제를 떠나 대승적 차원에서 상품매입서부터 모든 것을 책임지는 자사의 MD와 직원 한명이 김씨가 피자를 구매한 편의점 앞에 찾아가서 사과를 위해 기다리고 있지만 만나주지 않아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더운 날씨에 쇼케이스 등에 진열과정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추정컨대 유통과정상 문제인 것 같지만 아무튼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제발방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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