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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해외건설 전체 감소했지만 해외로 눈돌린 건설사 많아 아시아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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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10-03 13:57:13   폰트크기 변경      
사우디, 117억 달러 수주로 최대 시장
 지난해 180억 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의 기저 효과로 올들어 3분기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이 작년보다 줄어든 상황에서도 국내 건설업체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 시도 탓에 아시아 지역 수주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37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 줄어들었다. 전통적인 수주 텃밭인 중동지역은 228억달러 가량을 수주해 작년 동기보다 42%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244억달러 수주고를 올렸던 UAE에서는 올해 19억달러 수주에 그치고 있고, 그간 국내 건설사의 진출이 많았던 쿠웨이트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정도의 수주액이 전부다.

 중동지역 수주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GCC(걸프협력회의) 국가 건설 낙찰액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국내 건설사들은 117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3분기까지 56억달러 수주로 국내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건설 수주액을 보이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에서만 41억달러 이상의 공사 계약을 체결했고, SK건설과 대림산업 등도 전체 수주액의 절반 정도인 18억달러와 13억달러 가량을 사우디에서 기록하는 등 사우디 수주 성적은 곧바로 전체 해외수주 실적으로 이어졌다.

 재건사업이 한창인 이라크에서도 지난해보다 24배가 넘는 32억달러 규모의 수주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 건설경기 침체 해외로 눈을 돌린 건설사가 점차 늘어나면서 아시아 지역 건설 수주액도 지난해 3분기보다 14% 늘어난 113억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건설사들은 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 27억 달러 가량의 수주액을 기록했고, 인도네시아에서도 13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따냈다.

 대형사들이 해외사업 다각화 전략을 펴고 있고, 중소 건설사들이 토목 발주가 많은 아시아로 눈을 돌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건설과 삼성건설, GS건설 등은 올해 싱가포르에서 호텔과 지하철 등 각종 대형 토목ㆍ건축 공사를 수주했고, 중소건설사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지난해 3분기보다 5배와 9배 정도 많은 수주고를 올리고 있다.

 이는 토목 분야 수주액 상승으로 이어져 국내건설사들은 3분기까지 전년동기보다 2배 많은 44억달러 규모의 해외 토목 공사에서 수주했다.

 한편 3분기까지 삼성엔지니어링이 56억달러 규모의 해외 공사를 수주해 국내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았고, 현대건설과 SK건설이 38억달러와 37억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권해석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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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석 기자
haeseok@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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