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여대생, 새 생명 선물 후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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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권철암 기자 = 열아홉 꽃다운 나이의 여대생이 3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영면했다.

16일 전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고(故) 나서영(원광보건대학 임상병리학과)양은 최근 불의의 교통사고에 따른 외상성 뇌출혈로 응급 수술을 받았으나 뇌사 상태에 빠졌다.

미래 임상병리사를 꿈꾸던 나양의 뇌사 판정은 부모를 비롯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특히 나양은 책임감이 강하고 유대관계도 좋아 최근 참여가 줄어든 학생회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던 모범생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나양의 부모는 딸의 뇌사 판정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믿을 수 없는 현실 속에서도 장기 기증으로 새 생명을 선물하는데 동의했다.

기증된 고인의 장기 중 간장과 폐는 서울의 한 병원에서, 신장은 전북대병원에서 각각 이식 됐다.

고인의 아버지는 "평소 임상병리사를 꿈꾸던 서영이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은 안타깝지만, 장기이식을 통해 기증받으신 분이 건강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은 딸아이도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장이식 수술을 집도한 유희철 전북대병원 교수(간담췌이식외과)는 "장기기증의 어려운 결정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기증자의 장기 상태가 매우 양호해 신장 이식을 받은 환자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cheo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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